리시 수낵 영국 총리가 관례대로 런던 다우닝가 10번지 총리실 앞에서 첫 대국민 연설을 했습니다.
수낵 총리는 감세안으로 금융시장을 뒤흔들고 44일 만에 사임한 트러스 전 총리가 남긴 후유증부터 수습하겠다고 밝혔습니다.
[리시 수낵 / 영국 총리 : 저는 그런 잘못을 바로잡기 위해 보수당 대표와 영국 총리로 선출됐습니다.]
수낵 총리는 코로나19 여파와 우크라이나 전쟁 등으로 경제위기가 심각하다고 경고했습니다.
이에 따라 경제안정이 핵심과제겠지만 그렇다고 재정 건전성을 포기하지는 않겠다고 강조했습니다.
[리시 수낵 / 영국 총리 : 제가 이끄는 정부는 우리가 감당하지 못한 빚을 우리 아이와 손주 등 다음 세대에 떠넘기지 않을 것입니다.]
수낵 총리는 연설에 앞서 버킹엄궁을 방문해 찰스3세 국왕을 알현하고 총리에 임명됐습니다.
지난달 엘리자베스 2세 여왕 서거 후 즉위한 찰스3세가 임명한 첫 총리입니다.
또 최초의 비 백인 총리이자 올해 42살로 210년 만에 가장 젊은 총리이기도 합니다.
[순더 카트왈라 / 영국미래연구소 책임연구원 : 20년 전은 물론이고 10년 전에도 어려운 일이었죠. 일상생활과 정치영역에서 변화라고 생각하고요. 아마도 영국의 직업생활에서 광범위한 변화를 반영한다고 봅니다.]
리즈 트러스 전임 총리는 앞서 마지막 내각 회의를 하고 총리실 앞에서 연설을 했습니다.
[리즈 트러스 / 전 영국 총리 : 영국은 폭풍우를 뚫고 계속 싸우고 있지만 영국을 믿습니다. 저는 영국인들을 믿고 밝은 날이 앞에 있다는 것을 알고 있습니다. 감사합니다.]
트러스 전 총리는 이날 회의와 연설에서 자신의 감세를 통한 정책이 옳았다고 거듭 강조하고 사과는 한마디도 하지 않았습니다.
YTN 이상순입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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